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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에 대한 관심, 언제부터 가져야 할까?

당뇨 진단을 받지 않은 이상 내 혈당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젊은 사람일수록 이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 추정 인구가 501만 명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건강할 때부터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본인의 혈당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혈당 결과

혈당도 구분이 필요하다?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란?
혈당은 말 그대로 혈액 속에 함유된 포도당을 의미한다. 대개 건강 검진 결과로 확인하는 혈당은 공복 혈당으로 8시간 금식 후 측정한다. 이 수치가 100mg/dl 미만이면 정상,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100~125mg/dl이면 공복혈당 장애로 의심하고 다른 날 다시 검사해 확인한다.

음식을 먹고 2시간 뒤에 측정하는 식후혈당은 140mg/dl 미만일 때 정상, 140~199mg/dl 이상이면 당뇨 전단계, 200mg/dl 이상이 체크되면 당뇨 관리가 필요하다. ‘음식을 먹었으니 당연히 혈당이 오르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식후혈당 상승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식후혈당이 높으면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인 췌장의 부담이 커져 향후 당뇨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에 들어 있는 헤모글로빈의 일부와 혈중 포도당이 결합해 만들어진 것으로, 최근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확인할 수 있고 혈당 조절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유용한 기준이다. 이는 최초로 당뇨를 진단받거나 당뇨로 의심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치료 중에는 1년에 2~4회 검사하며 정상 범위는 4.0~6.0%,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

식사

공복혈당 장애, 당뇨 전단계일 땐 어떻게 해야 될까?
당뇨는 아니지만 정상 기준보다 높은 공복혈당 장애, 당뇨 전단계인 경우 당뇨인과 같이 관리가 필요하다. 혈당 관리에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식단이다. 식단을 꾸릴 땐 혈당을 느리게 상승시키는 음식 위주로 선정을 해야 하며, 과식하지 않도록 식사량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혈당 조절이 필요한 경우 당지수가 낮은 통곡물, 채소 등을 권하는데, 음식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달리 나타나므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식후혈당을 예측하고 본인에게 맞는 음식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weizmann institute of science의 연구에서는 체형, 혈액 검사 수치, 신체 활동, 장내 미생물 조성 등에 따라 같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 상승이 달리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기 위해서는 특정 음식을 먹기 전과 후 혈당을 체크해야 하며, 이를 기록하고 분석하여 당 조절에 좋은 음식 위주로 먹고 안 좋은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